[루키=박상혁 기자] 현대모비스의 박경상이 현대건설 황연주와 결혼한다. 

해피메리드컴퍼니 측은 20일 "황연주·박경상 선수가 오는 5월 16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라며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두 선수의 만남은 과거 박경상이 KCC 소속을 뛰던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경상이 있던 KCC의 마북리 연습체육관 바로 옆이 황연주의 소속팀이던 여자배구 현대건설의 훈련장이었기 때문. 

사실상 같은 건물 안에서 훈련을 하고 생활하던 둘은 지인의 소개로 만남을 갖고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이 본격적인 연인 관계로 발전한 건 박경상이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었던 2015년이다. 

이후 두 사람이 각자의 SNS에 올린 사진의 배경이 똑같아 팬들로부터 둘이 사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는데 결국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 

박경상의 아내가 되는 황연주는 프로 데뷔 16년차 베테랑 선수로 2017년에는 남녀프로배구 통산 최초로 5,000득점을 돌파했고, 서브 400득점 역시 그가 처음으로 해냈다. 우승도 네 차례나 거머쥐었고, 국가대표팀에도 필수적인 존재였던 한국 여자배구의 최고 왼손잡이 공격수다.

한편, 박경상과 황연주의 결혼식은 주례없이 진행되며 사회는 방송인 이휘재, 축가는 포맨과 전상근이 맡는다.

사진 = 해피메리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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