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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돌아보기] ⑨서울 SK, 리그 최고의 듀오 ‘워니&헤인즈’

[루키=이학철 기자] 외국 선수 농사는 각 팀들의 시즌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이슈다. 시즌 전 약체로 평가받던 팀이 뛰어난 외국 선수를 활용해 평가를 뒤집는 경우도 허다하며, 반대의 경우 역시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KBL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통해 시즌 조기 종료 결정을 내렸다. 이에 KBL의 2019-2020시즌은 이대로 마무리됐다. 그렇다면 마무리가 된 이번 시즌, 각 팀들의 외국 선수들은 어떤 활약을 펼쳤을까? 

기대치를 충족시켰던 자밀 워니

지난 시즌 SK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외국 선수 문제였다. 시즌 초부터 외국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끊이지 않은 SK는 한 시즌 동안 무려 7명의 외국 선수를 활용하는 시즌을 보냈다. 결과는 20승 34패 9위.

지난 시즌 처절한 아픔을 겪은 SK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자밀 워니를 새롭게 영입했다. 풍부한 KBL 경력을 갖춘 애런 헤인즈와도 재계약을 택했다. 

새롭게 합류한 워니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했다. G리그에서 주로 활약했으며 2017년 FIBA 아메리카컵에 미국 대표로 나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토너먼트 MVP에 선정되기도 한 워니다.

 

 

워니는 시즌을 앞두고 참여한 터리픽12 대회에서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워니의 계속된 맹활약을 앞세운 SK가 터리픽12에서 준우승을 거두자 그를 향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정규시즌에도 워니의 활약은 이어졌다. KBL 무대 데뷔전에서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워니는 개막 4경기 연속 20득점을 돌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43경기에 모두 나선 워니의 최종 성적은 20.4점 10.4리바운드. 두 부문 모두 리그 3위에 오를 정도로 특급 활약을 선보였다. 

꾸준함 역시 워니의 가장 큰 무기였다. 단 2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으며 더블-더블 22회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랐다. 언제 어디서든 꾸준한 활약을 펼쳐보이는 워니의 존재감은 다른 팀들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애런 헤인즈, 베테랑의 진가

2008-2009시즌 KBL 무대에 입성한 후 무려 12시즌 동안 살아남은 애런 헤인즈는 이번 시즌에도 SK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다만 헤인즈에게 주어진 역할은 1옵션이 아닌 2옵션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꾸준히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헤인즈였지만 팀을 위해 자신의 역할 감소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이번 시즌 헤인즈는 42경기에서 평균 12분 39초를 뛰며 9.5점 4.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과 득점, 리바운드 모두 KBL 입성 후 가장 낮은 기록에 해당했다. 

그러나 헤인즈의 가치는 기록으로만 평가할 수 없었다. KBL 경력이 풍부하지 않은 워니에게 있어서 헤인즈의 존재는 누구보다 든든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워니가 불안해할 때도 헤인즈의 다독거림이 큰 힘이 됐다. 워니가 KBL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헤인즈의 역할이 상당한 지분을 차지했다. 

이처럼 팀의 주포로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선보인 워니와 뒷받침을 훌륭히 해낸 헤인즈를 앞세운 SK는 단 한 번의 외국 선수 교체 없이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 결과는 28승 15패 공동 1위. 여러모로 SK에게는 지난 시즌의 외국 선수 선발 실패를 완벽히 만회했던 한 시즌이었다. 

사진 = KBL 제공

이학철 기자  moonwalker90@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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