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오리온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프로농구 FA 시장이 다가오고 있다. 시즌 조기 종료로 정확한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구단들은 대체로 5월 1일을 FA 시장 개장일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이 끝난 현재 각 구단별로 코칭스태프 선임과 FA 관련 내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어떤 팀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일 수 없는 시기이지만, 다가오는 시장 개장을 대비해서라도 철저한 계획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오리온도 마찬가지다. 오리온은 올해 5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는다. 박상오, 장재석, 성건주, 함준후, 이현민이다. 1경기 출전에 그친 성건주가 FA 자격 획득을 위한 자격에 미달했지만 결국엔 5명 모두 결국 FA 시장에 나설 것이라는 후문이다.

일단 가장 중요한 선수는 역시 장재석이다. 이번 시즌 42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8.0점 4.7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페인트존 득점이 3.2점으로 국내선수 중 5위였다. 리바운드 역시 11위에 올랐다. 골밑 공격과 리바운드 장악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친 선수였다.

오리온은 장신 자원이 많은 팀이다. 국가대표 빅맨 이승현에 최진수도 있다. 슈터 타입의 선수이지만 허일영 역시 장신 자원에 속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장재석은 놓치기 아까운 자원이다.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이승현의 골밑 수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장재석의 존재로 인해 외국선수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38살의 백전노장 이현민 역시 오리온 입장에서는 아직은 필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한호빈이 부상이 잦은 편이고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한 전성환이 성장을 할 시간이 필요하다. 경험이 풍부하고 경기 운영 능력은 여전한 이현민이 그 뒤를 아직은 받쳐줄 수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아직 FA 관련 일정이 전혀 정해지지 않았고 시즌 조기 종료로 인한 후속 관리 문제 때문에 선수 계약과 관련해서는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라며 “다만 우리 팀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자원이라면 당연히 잡는 쪽으로 방향을 검토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3월 24일 시즌 조기 종료 이후 선수들이 모두 개인 휴가를 받은 상황이다. 개인 훈련을 원하는 선수들은 자율적으로 연습체육관에 출퇴근하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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