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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3년차’ 보낸 허훈, 팀 성적 핸디캡 딛고 MVP 차지할까

[루키=이학철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리그가 조기 종료된 가운데 MVP 트로피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KBL은 지난 3월 24일 리그 조기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시상식 역시 열리지 않을 예정이지만 시상은 별도로 진행할 예정.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부분은 역시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MVP다. 

KT 소속으로 3번째 시즌을 치른 허훈은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성장하며 특별한 시즌을 보냈다. 평균 14.9점은 국내 선수 중 KCC 송교창(15.0점)에 이은 리그 2위. 외국 선수가 모두 떠난 채 치른 마지막 2경기에서 각각 8점에 그치는 모습이 없었다면 득점왕 역시 충분히 노릴 수 있었다. 만약 허훈이 득점왕까지 차지했다면 허훈은 득점왕과 어시스트왕을 동시에 차지한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될 수 있었다. 

독보적인 어시스트 능력 역시 허훈의 돋보이는 부분이다. 평균 7.2개의 기록은 압도적인 리그 1위. 2위인 김시래(4.8개)와의 격차가 크다. 

허훈 이전 평균 7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전자랜드의 박찬희로, 2016-2017시즌 당시 박찬희는 평균 7.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2017-2018시즌 어시스트왕에 올랐던 김시래는 6.5개를 기록했고, 2018-2019시즌의 박찬희는 5.7개였다. 

 

 

약점이던 슈팅 능력 역시 완전히 극복했다. 데뷔 시즌 허훈의 3점슛 성공률은 28.3%.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경기 당 2.0개의 3점슛을 35.2% 확률로 꽂은 허훈이다. 10월 20일 펼쳐진 DB전에서는 KBL 역대 최초로 연속 9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신들린 슛 감을 선보이기도 했다. 

허훈이 만들어낸 역대 최초의 기록은 또 있다. 2월 9일 KGC전에서 허훈은 24점을 기록하는 동시에 무려 21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며 20-20의 대기록을 남긴 바 있다. 

이번 시즌 허훈은 부상으로 인해 8경기를 결장했다. 그 기간 KT는 1승 7패로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반대로 허훈이 출전한 경기에서는 20승 15패. 허훈의 팀 내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데이터다. 이번 시즌의 허훈은 확실한 팀의 1옵션이자 에이스였다. 

임팩트와 개인 성적. 모든 부분에서 완벽했다. 굳이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팀 성적. 이번 시즌 KT는 6위에 그쳤는데 정규리그 1,2위가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이 역대 단 두 번(주희정, 이정현) 밖에 없었다. 이를 고려하면 KT의 이번 시즌 성적은 허훈에게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과연 허훈이 이러한 핸디캡을 딛고 MVP 트로피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KBL 제공

이학철 기자  moonwalker90@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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