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KBL이 시즌 조기 종료의 아쉬움을 컵 대회로 달랠 수 있을까.

한국농구연맹(KBL)이 비시즌 컵 대회를 준비 중이다. 시기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둔 9월이다.

총 12개 팀이 대회에 나선다. KBL 9개 팀, 일본 B-리그 2개 팀에 상무까지 총 12개 팀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KBL에서 10개 팀이 아닌 9개 팀이 출전하는 이유가 있다. 대회가 예정된 9월이 FIBA 아시아 챔피언스 컵이 열리는 시기와 겹치기 때문. 2018년의 SK, 2019년의 현대모비스처럼 올해도 KBL에서 우승 팀 자격을 가진 1개 팀이 아시아 챔피언스 컵에 출전해야 한다. 따라서 그 팀을 제외한 9개 팀만 KBL 컵 대회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2019-2020시즌의 경우 DB와 SK가 공동 1위를 차지하며 시즌 조기 종료됐다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두 팀 중에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에 참가할 팀과 KBL 컵 대회에 참가할 팀을 어떻게 가릴지는 고민거리다.

이와 관련해 KBL 관계자는 “DB와 SK 중에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에 참가할 팀과 KBL 컵 대회에 참가할 팀을 결정하는 방식을 논의 중이다. 그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다. 여러 방안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선수들도 컵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팬들로서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여러 외국선수들의 플레이스타일과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각 팀 입장에서도 실전을 통해 외국선수들과 국내선수들의 호흡을 다듬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편 올해부터 시작하는 KBL 컵 대회는 단발성으로 끝날 이벤트 대회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컵 대회 개최와 관련해 각 구단과 KBL 사이에 꾸준한 논의가 이뤄져 왔으며, 향후에도 이 대회를 꾸준히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KBL은 오는 6일 이사회를 열어 FA 시장과 관련한 비시즌 일정은 물론 컵 대회 일정에 관해서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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