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신한은행의 정상일 감독이 벌써부터 비시즌 전략 구상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 정상일 감독 부임 이후 김이슬과 한채진, 김수연 등을 데려오며 선수 보강을 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으로 비시즌을 마쳤던 신한은행은 시즌 돌입 후에도 집중과 선택이라는 전략을 통해 꼴찌를 다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1승 17패,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외국인선수의 기량 미달과 여러 가지 악재 속에 거둔 결과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현재 신한은행은 다른 나머지 구단과 마찬가지로 선수단 휴가 중이다. 4월 18일에는 김단비의 결혼이 예정돼 있는 등 선수들 모두 모처럼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 중이다. 

3일 연락이 닿은 정상일 감독은 "선수들에게 5주의 휴가를 줬다. 4월 26일까지 휴가 기간이며 27일 소집된다. 소집되면 곧바로 훈련을 할 수는 없고 1주일 정도 몸을 만든 뒤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라고 비시즌 플랜을 설명했다. 

시즌 종료 후 60일간 단체 훈련이 규정으로 금지된 KBL과 달리 WKBL은 선수단 휴가 기간을 각 구단의 재량에 맡기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에서 올해 FA 자격을 얻는 선수는 베테랑 한채진 한 명.

이에 대한 질문에 그는 "물론 같이 가야하지 않겠나? 내가 볼 때 앞으로 2년 정도는 (경기력이) 괜찮다고 본다"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현재 재활 중인 유승희의 복귀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 감독은 "재활 중인 (유)승희가 복귀하면 (한)채진이의 출전시간 분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승희가 지난 시즌부터 러닝도 하는 등 계속 재활에 몰두해왔다. 올해는 다른 것보다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선수, 트레이너와도 이야기를 하면서 천천히 몸 상태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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