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양동근이 양동근의 앞날을 축복했다.

배우 양동근도 농구선수 양동근의 은퇴가 아쉽다. 배우 양동근은 2일 농구선수 양동근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며 “배우 인생은 40부터라 난 이제 막 시작했는데…”라고 밝혔다.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생활 마무리를 발표한 양동근을 언급한 것. 이에 선수 양동근은 "형님은 힘내십시오"라며 허심탄회한 댓글로 반응했다.

 

이름이 같은 두 양동근은 2살 터울이다. 배우 양동근이 1979년생이고 농구선수 양동근이 1981년생으로 선수 양동근이 좀 더 어리다. 이름과 비슷한 나이 외에도 두 양동근은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일찌감치 데뷔해 불혹의 나이까지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로 살았다는 것. 화려하고 눈에 띄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남들에게 인정받았다는 것도 같다.

한편, 2004년 현대모비스에 입단해 14시즌을 뛴 선수 양동근은 1일 기자회견에서 “꿈 같은 시간이었다”며 “팬 여러분께 열심히 했던 선수로 남고 싶다”며 눈물을 훔쳤다.

사진 = KBL 제공, 양동근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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