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동환 기자] 양동근이 故 크리스 윌리엄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KBL 센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양동근의 은퇴 기자회견이 얼렸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많이 힘든 시기에 이렇게 발표를 하게 돼서 죄송스럽고 많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KBL에도 감사드린다”라고 입을 연 양동근은 故 크리스 윌리엄스의 등번호였던 33번을 달고 시즌을 마무리하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이날 언급했다.

양동근은 “마지막에 33번을 달고 시즌을 마무리하려고 했었다. 크리스 윌리엄스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친구”라며 “하늘에서 오늘 저를 응원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땡큐 소 머치, 마이 브라더(Thank you so much, my brother)”라고 말했다.

크리스 윌리엄스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양동근은 “제가 농구를 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말이 쏘리(sorry)와 땡큐(thank you)였다. 외국선수들에게는 실수를 하면 미안하다고 이해달라고 쏘리했고 좋은 기회에서 패스를 못주면 쏘리라고 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이 넣어주면 땡큐라고 했다. 국내선수도 마찬가지다. 국내 슈터들한테 항상 얘기했다. 나는 패스를 잘하는 가드가 아니기 때문에 너희들이 알아서 잘 움직여서 슛을 쏘라고. 그런 말을 다 이해해주고 믿어준 국내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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