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양동근이 정든 코트를 떠난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등번호 6번을 영구결번할 계획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31일 양동근이 2019-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동근은 리그 조기 종료 이후 구단 및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 후 그는 약 1년간의 코치 연수를 거쳐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구단은 4월 1일 16시 KBL 센터에서 양동근의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양동근은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신인상과 수비5걸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경력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14시즌 동안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전 MVP 3회, 시즌 베스트5 9회(05-06시즌부터 상무 제외 9시즌 연속 수상) 등의 무수한 수상으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챔피언 반지 6개를 가진 역사상 유일한 선수이며, 2014년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의 주역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등번호 6번을 영구결번할 계획이다. 양동근이 그간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 사실 당연한 수순. 이로써 양동근은 김유택, 우지원에 이어 현대모비스의 세 번째 영구결번 선수로 남게 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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