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오데라 아노시케도 결국 한국을 떠난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조기 종료됨에 따라 외국선수들도 한국을 떠나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외국선수들이 출국을 마친 가운데 한국에 홀로 남아 있는 선수가 있다. KCC의 오데라 아노시케다.

아노시케는 지난 2월 말 전주 KCC 이지스와 공식 계약했고 2월 29일에 전주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이후 그는 한국에서 경기를 뛸 수 없었다. 데뷔전 당일 코로나 확진자가 KCC 선수단이 머문 호텔에 다녀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리그가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후 아노시케는 가족을 보기 위해 잠시 미국에 다녀왔지만 별 문제없이 한국에 돌아와 리그 재개를 기다렸다. 그러나 KBL이 정부의 권고 사항과 선수, 관계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리그 종료를 택하면서 1경기 만에 한국을 떠나야 하는 운명적인 상황을 맞이했었다.

아노시케의 선택은 일단 한국에 좀 더 머무는 것이었다. 항간에 알려진 대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한국의 대처가 좋았던 것도 아노시케가 한국에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더 오래 체류한 원인이었다. 그러나 KCC 관계자에 따르면 허리 부상 회복과 재활이 좀 더 큰 이유였다고 한다. 일주일 정도 더 체류한 아노시케는 오는 2일 출국 예정이다.

한편 찰스 로드는 다른 외국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지난주에 이미 한국을 떠났다. 현재 KCC는 체육관을 선수들을 위해 개방한 상태이며, 선수들은 휴가와 별개로 자율적으로 체육관에 출퇴근하며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