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전자랜드 선수단이 사랑의 마스크 만들기에 동참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선수단은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인천의 계양사회복지회관에서 진행하는 '면 마스크 만들기' 봉사활동에 참가했다. 

이에 따라 첫날인 30일 오전에는 유도훈 감독과 정영삼, 이대헌이 참가했다. 봉사활동은 오전오후로 나눠서 진행되며 국내선수들 전원이 5일간 3개조로 나뉘어 참가할 예정이다. 

봉사활동은 일반인 17명에 전자랜드 선수단 3명 등 총 20명이 참가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한 봉사활동에 참가한 유도훈 감독은 30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가 전문적인 걸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말 간단한 일을 했다. 하지만 나름 프로페셔널하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내가 맡은 파트는 면 조각을 분류하는 것이었는데 나름 4가지 패턴이 있더라. 옆에 조각들을 뒤집고 겹치고 해서 재봉이 잘 되게 하는 것인데 최소한 폐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집중력을 높여서 했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나중에 별 말이 없는 걸 보니 나름 잘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선수 대표로 참가한 정영삼은 "감독님과 달리 나와 (이)대헌이는 다림질을 했다. 이게 마스크를 재봉하기 전에 편하게 작업하기 위해서 다림질로 면 틈새를 접어서 벌려놓고 다리는 걸 하다 왔는데 작업이 단순하기는 해도 몇 시간을 계속 고개를 숙인 채 다림질 하니까 목과 어깨가 뻑적지근하더라"고 말했다.  

전자랜드 구단은 "시즌이 조기 종료돼 아쉬운 점이 있지만 지금은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 되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지금 한창 경기할 시기에 코트에서 뵙지 못해 죄송하지만 이렇게나마 연고지 팬들을 위해서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고 감사하다. 오늘 제작한 마스크는 인천 지역 소외 계층이나 어려운 분들에게 전달된다. 앞으로도 비시즌에 좋은 목적의 이벤트가 있다면 언제든 달려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전자랜드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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