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삼성의 젊은 선수들이 다수 상무에 지원한다.

2019-2020시즌이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됐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지난 24일 KBL은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정부의 권고안, 선수와 팬들의 안전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시즌이 기존 예정보다 빨리 끝나면서 구단들의 비시즌 행보도 조만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하나는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젊은 선수들의 상무 지원이다.

올해 상무 테스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상무 테스트 일정도 확정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

하지만 각 구단은 이번 비시즌에 상무에 지원할 선수를 이미 추려둔 상태다. 삼성 역시 마찬가지다.

삼성은 이번 비시즌에 3명의 선수가 상무 테스트에 지원할 예정이다. 천기범, 김한솔, 김광철이다.

2018-2019시즌부터 출전시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던 천기범은 올 시즌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후반기 경기력이 상당히 좋았다. 시즌 평균 22분 23초 출전하며 5.4점 2.5리바운드 4.7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도 37.0%로 데뷔 이래 가장 높았다. 이변이 없다면 상무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김한솔과 김광철은 향후 상황을 살펴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2019시즌에 데뷔한 김한솔은 입단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친 적이 없었다. 루키 시즌에 9경기, 올 시즌에 5경기로 14경기만 코트에 나섰다. 지난해 삼성으로 이적해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김광철 역시 상무 합격을 아직 확신하기는 힘들다. 현대모비스에서 보낸 첫 세 시즌에 비해서는 입지가 탄탄해졌고 33경기 출전했으나 상무 합격은 다른 문제. 천기범 외 두 선수는 상무 합격을 자신할 수 없는 상태다.

한편 지난해 김태술과 맞트레이드돼 삼성에 둥지를 틀었던 정희원도 올 시즌을 끝으로 군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정희원은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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