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허웅과 허훈의 맞대결이 이번 시즌에는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 

KBL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통해 2019-2020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각 팀들은 정규시즌 42경기 혹은 43경기를 소화한 채 아쉽게 시즌을 마쳐야 했다. 

시즌이 종료됨으로써 허웅과 허훈의 대결 역시 이번 시즌에는 성사되지 않은 채로 남게 됐다. 

이번 시즌 허훈이 급격한 성장을 이뤄내면서 둘의 맞대결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1라운드 KT와 DB의 경기에선는 허훈이 3점슛 9개를 연속으로 집어넣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지만 허웅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며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2라운드 역시 마찬가지.

3라운드 대결에서는 복귀한 허웅이 25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허훈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허훈의 계속된 결장 속 4라운드에서도 형제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고, 2월 8일에 열렸던 5라운드 경기에서는 다시 허웅이 결장했다. 

원래대로라면 두 팀은 6라운드 맞대결을 한 차례 더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두 형제의 맞대결을 가로막았다. 이번 시즌 허훈은 DB를 상대로 평균 13.6점 5.0어시스트, 허웅은 KT를 상대로 평균 14.5점을 올리며 활약했으나 두 형제의 맞대결은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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