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전태풍이 제 2의 인생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SK로 이적한 전태풍은 시즌 후 은퇴를 예고한 바 있다. 선수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태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시즌을 치른 전태풍은 30경기에서 평균 3.8점 2.1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SK가 선두권에 위치하며 마지막 우승을 노려볼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KBL이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하면서 전태풍의 마지막 시즌 역시 아쉽게 막을 내리게 됐다. 

전태풍은 “요즘 집에서 편하게 애들을 보면서 지내고 있다. 시즌 종료가 결정된 후 처음에는 멍한 생각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포기했다(웃음). 지금은 은퇴 후의 생활을 준비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전태풍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제 2의 인생을 준비 중이다. 전태풍은 “방송 쪽에서 요즘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 해볼 생각이 있다. 또 아직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진 않지만 내년쯤에 농구 교실에 대한 생각도 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2009-2010시즌 KCC의 유니폼을 입고 KBL 무대에 데뷔한 전태풍은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과 화려한 실력을 바탕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정규리그 통산 425경기에 출전한 전태풍은 평균 10.7점 4.0어시스트의 통산 기록을 남겼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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