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동환 기자] KBL이 리그를 전격 종료한다. DB와 SK가 공동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순위 싸움도 끝났다.

2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KBL 센터에서는 한국농구연맹(이하 KBL) 제25기 제5차 이사회가 열렸다.

이사회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됐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여자 프로농구와 남녀 프로배구가 모두 리그 종료를 전격 선언했기 때문.

지난 1일부터 정규리그를 중단한 KBL은 당초 4주 휴식 후 29일 리그 재개를 목표로 삼았던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1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통해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이나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간 운영을 중단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라고 직접 밝히면서 29일 리그 재개는 힘들어졌다. 리그 재개 연기 혹은 리그 종료 중 하나를 택하는 상황이었다.

24일 이사회를 통해 내려진 결론은 리그 종료였다. KBL 관계자는 “리그를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DB와 SK가 공동 1위이고 KGC인삼공사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순위는 결정됐다. 4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는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른 드래프트 문제도 아직은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1997년에 출범한 KBL이 리그 조기 종료를 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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