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B리그의 외국인선수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그를 강하게 비판했다. 

일본의 농구매체 바스켓 카운트는 22일 'B리그 시가 레이크 스타즈의 외국인선수 제프 에이어스(Jeff Ayres, PF, 206cm)가 본인의 희망에 따라 귀국했다'고 밝혔다. 에이어스는 22일 오후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에이어스는 2009년 포틀랜드 입단 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 LA 클리퍼스 등을 거쳤던 선수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일원으로서 NBA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에이어스는 B리그에서는 앨버크 도쿄와 류큐 골든 킹스에서도 뛴 적이 있다. 

올 시즌에는 앨버크 도쿄와 계약을 맺었지만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고 시즌 도중 시가 구단으로 임대됐다. 그 시점까지 5승 11패로 초반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던 시가는 에이어스의 가세로 수비가 살아나면서 현재는 21승 20패를 거두는 팀으로 거듭났다. 

이에 따라 시가 구단 입장에서는 리그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경기당 평균 17.4점 14.3리바운드 2.8어시스트 0.7스틸로 활약하던 에이어스의 부재는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이어스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B리그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B리그는 선수의 안전보다는 스폰서 수입과 팀의 파산 여부를 걱정하고 있었다.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정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스켓 카운트는 현재 에이어스 외에도 B리그의 몇몇 외국인선수가 이미 팀을 떠나 귀국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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