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캐나다가 오는 7월 말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 출전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캐나다 올림픽 의회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서를 발표해 기존 예정대로 2020 도쿄올림픽이 7월 24일에 개최된다면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캐나다 측에서 우려하는 것은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 북미 등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신하고 있음에도 일본은 올림픽 개최 문제에 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

이에 캐나다 올림픽 의회가 먼저 움직였다. 캐나다 올림픽 의회는 “이대로 올림픽이 열린다면 올림픽에 참가할 선수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캐나다 국민 공공의 건강에도 문제가 된다”며 올림픽 개최 시기가 연기되지 않는다면 불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 올림픽 의회는 “올림픽을 1년 연기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올림픽 일정 재조정과 관련해 일본에 최대한의 도움을 줄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로써 적어도 오는 7월 말에는 일본에서 캐나다 출신 NBA 리거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됐다. 앤드류 위긴스(골든스테이트),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자말 머레이(덴버), R.J. 배럿(뉴욕), 트리스탄 탐슨(클리블랜드), 켈리 올리닉(마이애미), 딜런 브룩스, 브랜든 클라크(멤피스), 코리 조셉(새크라멘토), 트레이 라일스(샌안토니오), 크리스 부셰이(토론토) 등이 캐나다 국적을 가지고 있는 NBA 리거들이다.

캐나다가 가장 먼저 시작했을 뿐 향후에는 주요 국가들의 올림픽 불참 선언이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은 올림픽 개최 시기와 관련한 결단을 내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올림픽 연기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교토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23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도쿄올림픽 연기 검토를 포함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새 방침에 대해 “제가 말씀드린 완전한 형태로 실시한다는 방침과 결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만약 그것이 곤란한 경우에 선수 여러분을 가장 먼저 고려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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