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포틀랜드 구단이 수입이 끊긴 직원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팀의 파트 타이머는 물론 홈구장 시설 관리 직원들을 위해 140만 달러(약 17억 4,300만원)의 기금을 마련했다고 구단 SNS를 통해 발표했다. 

현재 NBA(미국프로농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리그 중단은 물론이고 각 팀의 연습 체육관 역시 폐쇄돼 있는 상태다. .

이러면서 경기장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수입이 없는 상황에 빠져있다.

이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케빈 러브는 홈구장 직원들을 위해 10만 달러(약 1억 2,450만원)를 기부했고, 뉴올리언즈 펠리컨스의 자이언 윌리엄스도 경기장 직원들의 한달치 급여를 개인이 부담하는 등 NBA 선수들이 구단 직원들을 위해 지갑을 여는 훈훈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포틀랜드 구단이 팀 차원에서 동참한 것. 포틀랜드는 이 기금으로 졸지에 수입이 없어진 구단의 파트 타임 직원들 및 홈구장 시설 관리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포틀랜드의 크리스 맥고완 사장은 현지 언론 'The Athletic'와의 인터뷰에서 "리그가 중단되면서 수입이 없어진 파트 타임 직원이 많다. 조디 앨런 구단주가 이들을 보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기금 설립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아무리 돈이 많은 NBA 구단이지만 리그 중단으로 수입이 제로인 현 상황에서 이만한 액수의 기금을 마련해 직원들에게 지불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맥고완 사장은 "그래도 앨런 구단주가 파트 타임 직원들의 생활적인 면을 고려해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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