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주인공은 누가 될까.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오는 29일부터 다시 시작할 전망이다. KBL은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리그 재개와 관련한 문제를 논의한다. 기존의 일정을 고수한다면 프로농구는 오는 29일부터 다시 막을 올릴 예정이다.

팀당 11-12경기 정도 정규리그 일정이 남은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팀이 누가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변수 이전까지만 해도 SK, DB, KGC인삼공사, KCC, 전자랜드, KT로 6강 팀이 조금씩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부진을 이어가고 KT는 두 외국선수가 모두 팀을 떠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바이런 멀린스, 앨런 더햄을 모두 잃은 뒤 2연패에 빠진 KT는 시즌 성적 21승 22패로 팀 승률이 다시 5할 아래로 내려갔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19승 24패)과 현대모비스(18승 24패)가 각각 2경기와 2.5경기 차로 KT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KT는 리그 중단 기간에도 외국선수 없이 팀 훈련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멀린스와 더햄을 대체할 외국선수를 구하려고 해도 마땅한 자원이 없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새 외국선수를 구하기 쉽지 않은데 코로나 바이러스 변수로 한국행을 희망하는 외국선수 자체가 너무 적어졌다. 서동철 감독은 리그 중단 직전 인터뷰에서 “새 외국선수를 알아보고 있지만 외국선수로 연봉을 주고 데려올 만한 선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던 바 있다.

제아무리 KT의 에이스가 허훈이라고 해도 외국선수가 없다면 전력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KT는 외국선수 없이 치른 삼성전과 KCC전 모두 패했다. KCC전에서는 일방적인 완패를 당했다.

때문에 KT가 차지하고 있는 6위 자리는 아직 안전하다고 보기 힘들다. KT에 불과 0.5경기 앞서 있는 전자랜드 역시 자리가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

삼성과 현대모비스가 리그 재개 후 막판 스퍼트를 해낸다면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의 주인공이 극적으로 바뀌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과연 재개된 정규리그에서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차지할 팀은 누가 될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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