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다시 대권을 꿈꾸기 시작했다.

프로농구 재개가 임박했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오는 29일부터 다시 시작할 전망이다. KBL은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리그 재개와 관련한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리그 재개 시점이 더 미뤄지지 않는다면, 오는 29일부터 프로농구는 다시 시작한다.

전력 누수 없이 이탈자들이 오히려 복귀한 KGC인삼공사의 우승 도전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GC는 리그 중단 직전에 변준형이 팀에 복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오세근까지 어깨 재활을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 리그 재개 예정일인 29일부터는 경기에 정상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KGC는 그간 ‘건세근(건강한 오세근)’이 있다면 언제든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꼽혀왔다. 심지어 올 시즌은 오세근이 많은 경기에 결장했음에도 꾸준히 선두 싸움을 치러왔다. 오세근이 건강하게 돌아온 남은 시즌은 더욱 무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탄탄한 가드진에 변준형이 합류해 있는 것도 당연히 의미 있는 일이다.

이런 가운데 외국선수들도 정상적으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휴가 차 잠시 한국을 떠났던 브랜든 브라운, 덴젤 보울스 모두 구단과의 약속을 지키고 최근 입국했다. 교체외국선수인 보울스가 다소 아쉬웠던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다면, KGC는 조금의 전력 누수도 없이 잔여 일정을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우승 도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가능성이 충분하다. 현재 KGC인삼공사는 26승 17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나란히 28승 15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DB와 SK와 승차는 2경기. 정규리그 잔여 경기가 세 팀 모두 11경기가 남아 있기에 충분히 추격 혹은 역전이 가능하다. 마침 DB가 외국선수들이 모두 교체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 KGC 입장에서는 호재가 될 수 있다. 플레이오프에서의 우승 경쟁 역시 당연히 우위를 기대할 수 있다.

부상자와 외국선수들의 잇따른 복귀로 안정적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된 KGC. KGC가 남은 시즌 동안 우승후보의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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