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동환 기자]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직을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1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농구대표팀을 이끌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이 진행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6일까지 공개 모집을 통해 대표팀 감독직 지원자를 받았고 김태일 전 금호생명 감독,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 하숙례 신한은행 코치, 정선민 전 신한은행 코치가 지원자로 확인됐다.

면접일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지원자는 김태일 전 감독이었다. 30여분의 면접이 끝난 후 김 전 감독은 “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끌 때 어떤 플랜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고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는 면접을 치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후보자로서 자신의 차별점을 묻자 김 전 감독은 “저를 제외한 다른 3명의 후보자들 모두 유명한 엘리트 출신이신 동시에 유능한 지도자들이시다. 하지만 저는 감독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오래 전에 약팀 금호생명을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고 중국에서 여자 프로 팀을 발전시킨 경험이 있다. 그런 장점을 제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김 전 감독은 “감독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요즘 현대농구의 흐름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꼈다. 속공, 얼리 오펜스 외에도 공격 속도를 늦추지 않고 수비를 와해시키는 쪽으로 전략, 전술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저는 그런 부분을 실제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그 부분을 면접에서 많이 어필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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