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박상혁 기자] BNK가 신한은행을 꺾으며 홈경기 2승째를 거뒀다. 

부산 BNK 썸은 6일 부산 BNK 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69-68로 이겼다. 

BNK는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마감하면서 9승 17패가 돼 삼성생명과 더불어 공동 5위가 됐다. 

이날 BNK에 승리를 선사한 이는 포워드 구슬이었다. 구슬은 이날 35분 19초를 뛰면서 3점슛 1개 포함 1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 종료 41.7초를 남기고 67-68로 뒤지던 상황에서는 상대 한엄지로부터 3점슛 시도 과정에서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를 얻었고 이중 2개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이것이 이날 BNK의 결승 득점이 됐다. 

오랜만에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룸에 들어온 그는 "많이 이기고 싶었는데, 일단 이겨서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사실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훈련할 때도 너무 몸이 무거워서. 그래도 코칭스태프들이 제 몸을 가볍게 만들어주기 위해 많이 뛰게 하고 노력해주셨는데 생각만큼 올라오지는 않고 있다. 그래도 제가 못 뛰는 만큼 팀원들이 많이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결승 득점을 넣은 마지막 3점슛 자유투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단타스가 상대 더블팀에 걸려서 빼주는 상황이었다. 단타스가 뺄 때부터 나한테 오겠다고 생각했고, 최윤아 코치님도 볼을 받으면 누구 주지말고 '네가 직접 쏘라'고 하셨다. 그래서 자신감 있게 쐈다"라고 했다. 

또 자유투 상황에 대해서는 "박신자컵 때도 그런 걸 놓친 경험이 있어서 많이 무서웠는데, 다들 리바운드 해주겠다고 해서 팀원들 믿고 쐈다. 첫번째 실패했을 때는 들어갈 볼이었는데 나와서 그냥 '아 괜찮아. 똑같이 쏴보자'하고 생각해서 던졌다. 그렇게 두번째가 들어가니까 세번째도 들어가더라"고 그때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즌이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사실 꼴찌는 하고 싶지 않다. 진짜 1승이라도 더 하고 싶다. 저희가 솔직히 다 어리니까 감독님이 늘 패기있는 모습을 원하신다. 그런 모습 보여드려서 이 팀은 활력이 넘친다 이런 생각이 들게끔 하는, 누구나 보고 싶은 팀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