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박상혁 기자] BNK가 신한은행을 꺾으며 홈경기 2승째를 거뒀다. 

부산 BNK 썸은 6일 부산 BNK 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69-68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BNK는 최근 2연패를 마감하면서 9승 17패가 돼 삼성생명과 더불어 공동 5위가 됐다. 

유영주 감독은 "다미(리스 단타스)가 다 풀어주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20점차까지 벌어졌을 때 포기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에 집중했던 부분은 칭찬해주고 싶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사실 1,2쿼터에 준비한 수비가 잘됐는데 4쿼터 따라잡는 부분에서 막판에 우리 수비가 안 되서 경기 후에 싫은 소리 한 마디 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 하다가 한두개 안되면 퍼져 버리는 현상이 자주 나오는 데 이런 것도 리그를 치르면서 배우는 것 같다. 게임을 지더라도 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나온 것은 혼나야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은 칭찬하고 싶다"라고 했다. 

역전승의 흐름을 잡은 3쿼터 막판 상황에 대해서는 "단타스가 상대 서덜랜드보다 높이가 낫다고 봤다. 거기에 1쿼터에는 국내선수들 슛이 잘 들어가서 단타스가 부담이 없었고 3,4쿼터에 역할이 많았는데 마침 서덜랜드가 3쿼터 막판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단타스로부터 파생되는 득점 루트가 나왔다. 그게 추격과 역전의 원동력이 됐다. 역전승도 올 시즌 처음인 것 같은데 부족한 것도 많지만 자신감을 갖는 경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BNK는 부산 홈에서 2승째를 거두게 됐다. 매우 오랜만에 홈 경기 승리인 셈.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사실 경기 중에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또 지는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힘을 내줬다. 안혜지 3점슛도 괜찮았고 단타스의 골밑슛은 말할 게 없었다.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해줘서 자신감이 붙어서 홈에서 2승 챙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력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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