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박상혁 기자] BNK가 신한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부산 BNK 썸은 6일 부산 BNK 센터에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전 유영주 감독은 취재진과 가진 만남에서 신한은행 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우선 그는 "2월 29일까지 9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었다. 우리은행 전 이후 5일의 휴식기가 있었는데 이틀은 선수단에게 휴식을 줬고 나머지 3일은 오전, 오후로 훈련을 했다"고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올 시즌 신한은행에게 상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밀려 있다. 그래서 오늘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어떻게든 이기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다. 여기에 순위 싸움도 우리가 불리하긴 하지만 아직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했다. 

지난 우리은행 전에서 BNK는 외국인선수인 다미리스 단타스는 제 몫을 해줬으나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여의치 않았다. 특히 에이스인 구슬이 8점에 그쳤고 안혜지 역시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며 공격에서 난조를 보여야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안혜지는 득점을 잘하다가도 상대가 자기를 분석해서 나오면 해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당황하지 말고 공격적으로 하라고 했다. 볼을 오래 갖고 경기 리딩을 하면 팬들이 SNS로 '너 혼자 다하냐'고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가 있더라.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것에 신경쓰지 말고 팀을 믿고 본인의 플레이를 하라고 했다"고 했다.

또 구슬에 대해서는 "구슬은 다행히 컨디션이 시즌 초보다는 많이 올라왔다. 현재 팀에서 구슬에게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 가리지 않고 원하는 플레이가 많아서 선수가 힘든 부분이 있긴 하다. 그래도 구슬이 좋은 선수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특히 골밑에서 구슬이 인사이드 공격을 많이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유영주 감독은 외국인선수 대결에서는 단타스가 상대 서덜랜드보다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단타스에게 적극적인 골밑 공격을 해달라고 주문한 상태다. 

상대 주포인 김단비의 수비는 김진영이 일단 매치업되지만 올 스위치를 하면서 팀 디펜스로 막을 예정이다. 그는 "김단비가 득점과 어시스트를 잘하게 놔두면 경기가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상대팀 선수들이 노장들이 많으니 어린 너희들이 많이 뛰고 투지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올 시즌 팀의 홈경기 성적이 안 좋은데 감독으로서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부담이 되지만 우리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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