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박상혁 기자] 우리은행이 김소니아의 제공권 장악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29일 부산 BNK 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61-55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우리은행은 3연승을 질주하며 19승 6패로 청주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소니아는 이날 21분 37초를 뛰면서 11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4개의 리바운드 중 추격의 시발점이 된 2쿼터에 2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팀이 역전승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김소니아는 "일정상 9일에 4경기를 치르고 특히 오늘은 하루 만에 경기를 치러서 힘들었지만 사실 그런 것이 핑계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BNK와 하면 상대가 젊은 패기로 나와서 쉽지 않지만 우리도 팀 플레이로 잘 헤쳐나갔던 게, 특히 박혜진이나 김정은 같은 저희 언니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이기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2쿼터에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은 것에 대해서는 "내 역할이 팀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감독님도 내 강점인 리바운드부터 시작하자고 강조하시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주고 싶어서 더 열심히 했다"고 했다. 

이어 다음 상대인 KB스타즈 전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농구가 조금 영리하게 플레이하는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게 있기 때문에 높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에서는 김정은 선수가 빠져서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고 그러면서 내가 쏜튼을 막아야 했고 2쿼터에는 박지수도 막아야 했다. 그럴 때 조금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 집중을 해서 경기를 헤쳐나가자고 감독님이 이야기하셨는데 KB 전에서도 수비에 좀더 집중을 해서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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