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베벌리가 클리퍼스에 승리의 바람을 일으켰다.

LA 클리퍼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02-92로 승리했다. 

이날 패트릭 베벌리는 3점슛 3개 포함 11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알짜배기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유의 투쟁심과 끈끈한 수비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인 베벌리는 지난 6일 마이애미와의 경기 이후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5경기를 결장했다. 베벌리가 빠진 사이 클리퍼스는 1승 4패에 머무르며 흔들렸다. 지난 25일 멤피스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베벌리는 팀의 3연패를 끊어내며 27점 차 완승을 이끌었다. 

베벌리는 이날도 피닉스 가드진을 꽁꽁 묶었다. 데빈 부커와 리키 루비오, 벤치에서 나온 엘리 오코보와 제본 카터 모두 이날 50% 이하의 야투율을 기록하며 베벌리가 이끄는 클리퍼스의 수비진을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올 시즌 클리퍼스는 베벌리가 뛴 경기에서 32승 10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베벌리 없이 치른 16경기에서는 7승 9패.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클리퍼스가 카와이 레너드 없이 치른 경기의 승률(46.1%)과 폴 조지 없이 치른 경기의 승률(63.6%)보다 낮다. 

한편, 클리퍼스는 이번 시즌 부상자 없이 치른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다. 해당 6경기 평균 12.3점 차이로 승리를 거둔 클리퍼스는 LA 레이커스와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뒀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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