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대표팀이 아시아컵 예선 첫 경기를 무난하게 잡아냈다.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은 20일 인도네시아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109–76으로 승리했다.

높이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져간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43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인도네시아(30개)를 압도했다. 공격 리바운드만 14개를 잡았다.

대표팀 주장 김종규 역시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종규는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열심히 해준 덕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처음에 준비했던 수비가 잘 안 됐고 그게 어려운 경기로 이어졌다. 2쿼터에 들어간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잡아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끈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특별히 이야기하거나 주문한 부분은 없다. 다들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 덕분에 너무 장난스럽지도, 딱딱하지도 않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전을 대승으로 마무리한 대표팀은 귀국 후 홈에서 태국을 상대한다. 이 경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로 열릴 예정이다.

김종규는 “팬들이 없는 가운데 경기를 하게 된 점은 선수로서 아쉽다. 팬 여러분의 응원이 있으면 더 힘이 났을 것이다. 하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인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TV로 경기 지켜보시는 팬들 그리고 경기장에 원래 오시려던 분들 모두 대표팀을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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