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가볍게 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은 20일 인도네시아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109–76으로 승리했다.

김낙현이 14점 5어시스트, 장재석이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 속에 승리를 챙겼다. 특히 벤치에서 출전한 장재석, 김종규, 전성현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벤치 싸움에서 인도네시아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에는 예상밖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인도네시아에 잇따라 3점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두경민이 3점을 터트리고 송교창이 속공 득점을 올렸지만 인도네시아의 기세가 워낙 거셌다.

흐름이 달라진 것은 2쿼터. 리바운드 우위를 이어가며 착실하게 공격 기회를 확보했고, 문성곤은 활발한 수비 활동량으로 상대 턴오버를 유발했다. 김낙현과 문성곤의 3점포가 터지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이후 장재석의 속공 득점까지 묶어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았다. 전반에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25-13으로 우위를 가져간 한국은 55-37로 앞선 채 3쿼터를 맞이했다.

후반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가 3점슛으로 잠시 추격을 해왔으나 높이의 우위를 이어간 한국이 금세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특히 김종규가 압도적인 높이 우위를 과시하며 인도네시아 수비를 무너뜨렸다. 전성현과 전준범의 3점 폭격이 이어지며 점수 차는 크게 벌어졌다.

3쿼터를 91-51로 크게 앞서며 마무리한 한국은 4쿼터에 여유 있게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했고, 결국 대승을 챙겼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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