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농구 코트에서 벌어지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리얼 농구 예능 프로그램’

검색창에 핸섬타이거즈라는 제목을 입력하면 나오는 설명이다. 이러한 이야기대로 핸섬타이거즈의 촬영 현장은 진정성과 열정의 땀방울로 가득했다. 

핸섬타이거즈는 SBS가 새롭게 런칭한 농구 예능 프로그램이다. KBL 레전드 출신인 서장훈이 지휘봉을 잡은 핸섬타이거즈는 지난 1월 10일 첫 전파를 탄 이후 매주 금요일 저녁 11시 10분에 시청자들을 찾아오고 있다. 

오랜만에 찾아온 농구 프로그램인 만큼 반응은 뜨겁다. 매회 방송이 끝나면 각종 농구 커뮤니티에는 핸섬타이거즈에 관한 글들이 가득하다. 또한 방송이 시작된 이후에는 프로농구 감독들도 종종 기자들과 핸섬타이거즈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곤 한다. 

핸섬타이거즈가 표방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진정성이다. ‘SBS배 전국 아마추어 최강전’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핸섬타이거즈의 경기가 펼쳐진 2월 초. 경기 장소인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 경기를 위해 모인 선수들은 저마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열정을 내뿜고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펼쳐진 훈련 및 몸풀기 시간에도 장난기란 찾아볼 수 없었다. 핸섬타이거즈의 노란 유니폼을 입고 있는 그 순간만큼은 모두들 ‘연예인’이 아닌 ‘농구 선수’의 모습이었다. 관계자는 “서장훈 감독부터 상당히 진지한 자세로 열정을 다해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당연히 선수들도 그런 자세로 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오후 8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경기. 이날 핸섬타이거즈는 동호회 농구에서도 알아주는 유명 팀을 상대로 만났다. 이들을 상대로 핸섬타이거즈는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몸을 아끼지 않고 림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 속에서는 핸섬타이거즈 선수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경기를 마친 후 핸섬타이거즈 선수들과 짧은 이야기를 나눠봤다. 

팀의 주장을 맡으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배우 이상윤은 “농구는 평생 같이 해 온 친구 같은 존재다. 핸섬타이거즈는 지금은 정말 형제들 같다. 처음에는 다 같이 함께 성장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도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부담감을 가지기 보다는 신나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같이 웃으면서 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또한 평소에도 농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한 배우 서지석 역시 “언젠가 핸섬타이거즈라는 프로그램이 끝나더라도 이 멤버는 계속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방송이 아니더라도 12명의 멤버가 자진해서 연습을 잡아서 정말 꾸준히 나온다. 멤버들이 제대로 된 농구를 하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며 핸섬타이거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모델 문수인은 “충분히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은 프로그램이다. 멤버들 모두 가족과 같은 느낌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농구를 접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기실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농구라는 스포츠에 빠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배우 김승현은 “농구는 어릴 때부터 너무나 좋아했던 스포츠고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친구 같은 스포츠다. 핸섬타이거즈는 아마 내 40대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가족과 같은 형제를 만들 수 있어서 기억에 남을 프로그램이다”며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며 서장훈 감독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는 가수 차은우는 “원래 어릴 때는 친구들과 땀 흘리고 운동하는걸 좋아했는데, 그런 부분을 잊고 지낸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하다보니까 그때 느꼈던 희열이나 승부욕이 다시 생겼다. 그런 부분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라며 “핸섬타이거즈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우리가 승리하고 실력이 늘고 하는 과정도 좋지만 이 과정을 시청자분들이 지켜보면서 농구가 이렇게 재밌는 스포츠라는 것을 알아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마음이 있다. 이 프로그램을 매개체로 농구가 좀 더 활성화되어서 다들 조금 더 행복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 모든 멤버들 역시 저마다 핸섬타이거즈와 농구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내며 프로그램에 임하는 진중한 태도를 내비쳤다. 이러한 멤버들의 진심어린 마음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핸섬타이거즈. 농구를 매개체로 그들이 그려나갈 성장 드라마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진다. 

 

 

사진 = SBS 제공, 김예지 기자 hcycdw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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