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원석연 기자] 수염이 어울릴까?

평원중이 1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유소년 농구 최강전 전주남중과 조별예선 경기에서 70-81로 졌다.

평원중 가드 손유찬은 이날 40분 풀타임을 뛰며 3점슛 2개를 포함 2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분전했으나 패배에 쓴맛을 봤다. 

손유찬은 “속공과 수비는 잘 됐는데, 파울이 많이 나왔다. 3쿼터까지 이끌고 있다가 4쿼터에 상대 주전 형들이 나오면서 역전당했다”며 아쉬운 모습.

2006년생 손유찬은 올해로 중학교 2학년이 된다. 그러나 2학년임에도 대회에서 벌써부터 풀타임을 뛸 정도로 팀의 주축으로 자리했다. 그는 “슛은 형들한테 지지 않을 자신 있다”고 당돌하게 말했다. 손유찬의 자신감의 비결은 다름 아닌 ‘유튜브’라고.

“유튜브를 보면서 많이 연습한다. NBA 제임스 하든의 스텝을 좋아한다. KBL에서는 김선형 선수를 좋아해서 유튜브로 많이 찾아보며 연습 중이다.”

평원중은 원주에 위치한 학교다. 이제는 엘리트 팀에서 농구를 하고 있지만, 손유찬은 원주 DB 유소년 클럽 출신이다. 그는 “DB 유소년에서 농구를 시작했다. 4학년 때부터 시작해서 5학년까지 농구를 하다가 엘리트 초등학교로 전학했다”면서 “DB도 이 대회에 참가했는데, 같이 농구하던 친구들이 많다. 본선에 가서 DB와 꼭 붙어서 내가 더 잘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웃었다. 

아울러 손유찬은 “이렇게 참가했으니 최소 3등까지는 해보고 싶다. 팀원들과 팀 플레이가 좀 부족한데, 대회를 통해 얻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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