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강성식 기자] 보스턴이 클리퍼스를 꺾고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보스턴 셀틱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141-133으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38승(16패)째를 거뒀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클리퍼스는 37승 18패가 됐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3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커스 스마트(31득점 4스틸)와 고든 헤이워드(21득점 13리바운드) 역시 힘을 보탰다. 

클리퍼스는 루 윌리엄스가 35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카와이 레너드는 28득점 11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야투 성공률이 37.0%로 저조했다.

전반을 60-58 근소한 우위로 마친 보스턴은 3쿼터 들어 고든 헤이워드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이어 다니엘 타이스의 골밑 득점과 헤이워드의 3점이 나온 보스턴은 72-62로 달아났다. 

클리퍼스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쿼터 중반 카와이 레너드가 돌파 득점을 성공시킨 클리퍼스는 랜드리 샤밋의 자유투 득점이 더해지며 쫓아갔다. 하지만 보스턴은 쿼터 막판에 제이슨 테이텀이 잇따라 득점을 올리며 91-87로 리드를 지킨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섰다. 

쿼터 후반 보스턴은 루 윌리엄스와 레너드를 막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보스턴은 테이텀의 3점으로 달아났지만, 클리퍼스 역시 마커스 모리스의 3점이 나오며 곧바로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10.7초를 남기고 보스턴은 레너드의 공격자 반칙을 이끌어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켐바 워커의 슛이 림을 빗나가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도 시소게임은 계속되었다. 클리퍼스가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앞서나가자 보스턴도 테이텀의 득점으로 쫓아갔다. 연장 종료 53.5초를 남기고 테이텀의 골밑 득점이 나온 보스턴은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보스턴은 테이텀이 돌파 득점까지 터트리며 127-124를 만들었다.

그러나 보스턴은 연장 종료 21초를 남기고 샤밋에게 3점을 허용했고, 승부는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  

승부의 추는 2차 연장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보스턴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테이텀의 돌파 득점에 이어 헤이워드가 3점포를 터트린 보스턴은 5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진 수비에서 윌리엄스의 돌파를 헤이워드가 저지해낸 보스턴은 종료 13.9초를 남기고 헤이워드가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139-132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리드를 지켜낸 보스턴은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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