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원석연 기자] KT가 대역전승으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부산 KT 소닉붐 유소년 클럽팀이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유소년 농구 최강전 원주 DB 프로미 유소년 클럽팀과 조별예선 경기에서 55-52로 이겼다. KT는 조별예선 1승 1패, DB는 1패가 됐다.

전반은 팽팽했다. 1쿼터는 DB가, 2쿼터는 KT가 주도권을 잡으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DB는 1쿼터 조윤재 & 신형석 가드 듀오의 활약으로 21-7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2쿼터 KT는 센터 엄태현의 골밑 활약으로 차츰차츰 점수 차를 좁혔다. 2쿼터 19득점(6실점)을 기록하며 1쿼터와 전혀 다른 경기력을 선보인 KT는 전반을 26-27로 마쳤다.

3쿼터, 꾸준히 추격을 시도한 KT가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3쿼터에만 리바운드에서 19-6으로 크게 압도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경진-엄태현으로 이어지는 트윈 타워의 활약이 컸다. 3쿼터는 37-35로 KT가 앞선 채 종료.

흐름을 탄 KT는 4쿼터 더욱더 격차를 벌렸다. 13일에 이어 백투백 경기였음에도 4쿼터 막판까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밑에서 계속해서 점수를 올렸다. DB는 조윤재가 끝까지 분전하며 종료 직전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KT는 최예준의 자유투로 재차 달아났다. 종료 버저와 함께 DB 도윤성이 회심의 3점슛을 던졌지만, 아쉽게 림을 빗나가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KT는 엄태현이 16점 10리바운드, 박경진이 13점 1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3점슛 14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지만, 리바운드에서 63-33으로 크게 압도하며 승리를 거뒀다. 백지완도 1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DB는 조윤재가 18점으로 분전했으나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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