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보스턴이 케빈 가넷의 등번호를 영구결번한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보스턴 셀틱스가 케빈 가넷의 등번호 5번을 영구결번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2007년 여름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에 합류한 가넷은 2013년까지 6시즌 동안 보스턴에서 활약했다.

2007-2008시즌에는 폴 피어스, 레이 알렌과 ‘빅3’를 결성해 보스턴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데뷔 13년 만에 경험한 첫 우승이었다.

이후에도 가넷은 보스턴의 중추로 활약했다. 2010년에 보스턴을 다시 NBA 파이널로 이끌었다. 보스턴에서 보낸 6시즌 동안 가넷은 평균 15.7점 8.3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좋은 동료들의 존재, 부상과 노쇠화 등으로 개인 기록은 점점 내려갔지만 가넷이 보스턴의 핵심 선수임은 변함 없었다.

2013년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된 가넷은 이후 친정 팀 미네소타로 돌아간 후 2016년 은퇴했다.

보스턴은 가넷의 업적을 기려 그가 보스턴에서 달았던 등번호 5번을 영구결번하기로 결정했다. 보스턴 구단 역사상 23번째 영구결번 번호가 될 전망이다. 보스턴은 지난 2018년에 가넷의 동료였던 폴 피어스의 등번호 34번을 영구결번한 바 있다.

199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미네소타에 입단한 가넷은 이후 21시즌 동안 NBA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활약했다. 2004년에는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으며 올스타에 15번, 올-NBA팀에 9번 선정됐다. 2008년에는 올해의 수비수에도 뽑혔다. 가넷은 NBA 역사상 정규시즌 MVP와 올해의 수비수상을 모두 받은 4명 중 한 명이다.

한편 가넷이 가장 오랜 시간 활약했던 미네소타는 아직도 가넷의 등번호를 영구결번하지 않고 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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