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배승열 기자] 참가 예정이었던 두 팀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대회 출전을 취소했다.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2020 KBL 유소년 농구 최강전이 개막했다.

유소년 클럽(대현중 불참)은 원주 DB, 서울 삼성, 부산 KT 등 3개 팀, 중고농구연맹(동아중 불참)은 양정중, 진주남중, 평원중, 호계중, 화봉중, 휘문중 등 6개 팀이 참여했다. 여기에 일본 B. LEAGUE U15 팀이 해외 초청팀으로 합류했다. 총 10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오는 17일까지 총 5일간 뜨거운 구슬땀을 흘린다.

대회 개막전이었던 대현중과 양정중의 경기는 양정중의 몰수승으로 처리됐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대현중이 대회 참가를 취소했기 때문. 규정에 따라 양정중이 20-0 몰수승을 올렸다.

개막 2경기에서는 서울 삼성 유소년 클럽팀이 부산 KT 유소년 클럽팀을 상대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삼성 연고지명 선수인 박범영(포워드, 192cm)과 강민성(포워드 187cm)이 48점 23리바운드를 합작, 팀을 71-57의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하루 휴식 후 대회 3일 차인 오는 15일 DB를 상대로 조별 마지막 경기를 준비한다. 패배한 KT는 대회 2일 차인 오는 14일, DB를 상대로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개막 3경기에서는 전주남중이 1쿼터 부진을 2쿼터에서 25-7로 씻어내며 화봉중을 상대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전주남중은 리바운드에서 51-29로 앞섰다. 51개의 리바운드 중 30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것은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김학범(포워드, 180cm)은 6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상대의 흐름을 번번이 끊었다.

전주남중은 오는 14일 평원중을 상대로 2연승에 사냥에 나선다. 화봉중은 하루 재정비 후 오는 15일 평원중과 조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1일 차 마지막 경기, 하지만 후반 휘문중이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하며 호계중을 상대로 30점 차 대승을 거뒀다. 

휘문중은 최준(18점), 김승우(17점), 김준하(16점), 배현식(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른 득점 분포를 가져갔다. 이와 달리 호계중은 에이스 이관우가 24점으로 양 팀 합쳐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이주경(10점)과 염준형(10점)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휘문중의 다음 경기는 14일에 열리는 동아중과 경기다. 하지만 동아중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대회에 참가하지 않으며 몰수패를 당했다. 이번 승리로 휘문중은 D조 1위로 C조 2위와 8강 토너먼트를 준비한다. 호계중 또한 휘문고에 패했지만 동아중의 몰수패로 D조 2위로 C조 1위와의 8강전을 준비하게 됐다.

<13일 경기결과>
대현중 0-20 양정중, 양정중 몰수승
삼성 71-57 KT, 삼성 박범영 32점 12리바운드
화봉중 64–68 전주남중, 전주남중 김상록 19점 11리바운드
호계중 65–95 휘문중, 휘문중 김승우 17점 11리바운드

<조편성>
A조 삼성, KT, DB
B조 화봉중, 전주남중, 평원중
C조 대현중(불참), 양정중, B.LEAGUE U15
D조 호계중, 휘문중, 동아중(불참)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