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알렉산다르 니콜리치 홀에서 계속된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영국과의 경기에서 82-7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승 1패가 된 한국은 최종 중국전 결과에 따라 올림픽 진출 여부를 확정하게 됐다. 

앞서 중국이 스페인을 꺾으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 된 한국이었다. 

이문규 감독은 “오늘은 어떻게든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에 선수들과 나도 긴장을 많이 했다.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힘들었는데 어떻게든 이겨야겠다는 정신력과 도쿄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승리를 이끈 것 같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국은 6인 로테이션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강이슬과 박혜진, 김단비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배혜윤(36분 42초), 박지수(37분 19초)도 만만치 않은 출전 시간을 뛰었다. 5분 59초를 뛴 김한별까지 포함해 6명의 선수만 이날 코트를 밟았다. 

이 감독은 “부상자들이 많은 상황이다. 운동을 많이 하지 못한 가운데 온전한 선수들로 뛰다 보니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며 “몸도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이 있는 선수가 들어가서 게임을 하기가 힘들었다. 이기려면 뛰던 선수들이 계속 뛰는 것이 낫다고 봐서 멤버 체인지를 많이 가져가지 않았다.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이긴 것 같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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