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코비를 위해 시청 건물이 불을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장인 에릭 가세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를 추모하는 뜻으로 로스앤젤레스 시청 건물에 LA 레이커스를 상징하는 보라색과 금색 불빛을 밝혔다고 전했다.

딸과 함께 농구를 하기 위해 자신의 체육관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한 코비의 갑작스런 죽음에 NBA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슬픔에 잠겼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은 스테이플스 근처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스퀘어에 모여 촛불을 밝히고 그의 유니폼을 올려놓는 등 그를 추모하며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 가세티 시장도 시민들과 이러한 뜻을 함께하고자 점등을 통해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코비는 1996년 데뷔 이후 2016년 은퇴 경기에서 60득점을 올리며 화려하게 코트를 떠날 때까지 오직 레이커스의 유니폼만 입었던 원 클럽 맨. 무려 20년 동안이나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준 코비를 위해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금까지도 열렬한 사랑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 점등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 24분부터 시작됐는데 이는 선수 시절 코비의 등번호인 8번과 24번을 의미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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