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브랜든 브라운이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을 단독 선두로 이끌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6-7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KGC는 2연승을 달리며 23승 13패가 돼 SK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KGC의 외국선수인 브랜든 브라운은 이날 40분 풀타임을 뛰면서 3점슛 4개 포함 40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그가 올린 40득점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며 특히 경기 초반인 1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었고 마지막 승부처인 4쿼터에도 10점을 넣으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브라운은 "안 좋은 팀 상황에서 터프한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겨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강팀인 SK를 상대로 좋은 경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크리스 맥컬러가 왼쪽 무릎 반월판 손상으로 인해 두 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브라운은 두 경기 연속 40분 풀타임을 뛰고 있다. 맥컬러와 함께 출전시간을 나눠 뛸 때와 비교하면 체력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 상대팀들의 집중 견제도 있기 때문에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운이다. 

하지만 그는 이런 상황에 대해 "승리한 데는 나뿐 아니라 팀원들 공이 크다. 상대팀들의 집중 수비를 받을 때 항상 밖을 보면서 비어 있는 동료를 찾고 볼을 많이 돌리라고 지시 받았고 그대로 이행했다. 또 그때마다 팀원들이 정확한 슛으로 골을 넣어 이길 수 있었다"며 모든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3쿼터에는 외곽, 4쿼터에서는 골밑 공격의 비중이 많았던 것 같다는 질문에는 "3쿼터 때는 다소 힘들었고,(웃음) 4쿼터에는 내가 탑에 위치해 있을 때 상대 수비수들이 밀착 마크를 안해 공간이 생겨서 드라이브 인을 하는 등 골밑 공격을 노렸다. 감독님도 4쿼터에는 로우 포스트 공격에 좀더 집중하라고 했는데 그 지시를 이행했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인 40득점을 올린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40점을 넣은 건 기분 좋지만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이 이겨서 1위를 지킨 게 더 의미있다"며 선을 그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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