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이성민 기자] 올 시즌 최다 연승이 걸려있지만, 이상범 감독은 체력 안배에 대한 중요성을 놓치지 않았다. 

원주 DB 프로미와 서울 삼성 썬더스는 27일(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DB는 지난 7경기를 내리 잡으며 KT가 세운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내친김에 8연승,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 경신을 바라보고 있는 DB다. 

경기 전 만난 DB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워낙 열심히 뛴다. 그렇기 때문에 성적이 나오는 것이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제대로 해주다 보니 경기가 잘 풀린다”며 최근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8연승에 대한 욕심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상범 감독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향후 경기 일정을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지금처럼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25분 내외로 조절해줄 것이다. 7연승 기간 동안 30분 이상 뛴 선수가 없다. 앞으로 12일 동안 6경기를 치러야 한다. 체력 안배를 철저히 하려고 한다.”

이어 “현대모비스전부터는 (김)태술이가 뛸 예정이다. 태술이가 5분에서 7분 정도를 책임져줘야 한다”며 잠시 재정비 시간을 갖고 있는 김태술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최근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그린에 대해서는 “독감으로 경기력이 한 번 뚝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하는 중이다. 지난 오리온전에 경기 시간을 길게 부여했다. 앞으로 연전이 계속되는데 오누아쿠가 30분 이상 뛸 수 없다. 그린이 15~20분은 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4라운드 S-더비를 접수한 삼성은 최근 2연승으로 다시금 상승 원동력을 얻었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제임스 톰슨이 데뷔전에서 결정적 득점과 탄탄한 수비력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삼성 이상민 감독은 톰슨에 대해 “리바운드와 수비에 치중해달라고 했는데 그 부분은 만족스럽다. 골밑 득점력까지 요구하기엔 과하다고 생각하다. 첫 경기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미네라스가 쉬는 동안 인사이드 수비를 책임져줄 선수가 필요했는데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톰슨이 뛸 때는 스몰 라인업으로 나가려고 한다. 투맨 게임을 잘 활용하는 게 관건이다. 주로 픽앤롤로 득점을 하는 선수다 보니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 퐁당퐁당 경기라 맞출 여유가 없지만 맞춰나가면 충분히 좋아질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한 김준일의 상태를 묻자 이상민 감독은 “휴일이라 병원을 아직 가보지 못했다. 휴일이 끝난 뒤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임동섭에 관해서는 “임동섭은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려고 한다. 몸 상태가 돌아왔지만 컨디션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슈터 부분에서 잘해주길 바랐는데, 밸런스가 안 잡히다 보니 힘들어했다. 부상을 털고 왔으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려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상민 감독은 “DB가 7연승 달리는 동안 너무 강력해졌다. 두경민 합류로 전 부분이 좋아졌다. 두경민이 워낙 빠른 선수라 맨투맨 디펜스, 스위치 디펜스, 존 디펜스 등 여러 가지를 사용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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