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갑작스러운 비보에 더마 드로잔(샌안토니오) 역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사망했다.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둘째 딸인 지아나 브라이언트와 함께 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코비는 헬기의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현역 시절 리그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던 코비는 현재 리그를 누비고 있는 많은 선수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준 존재였다. 그 중에서도 드로잔은 그 어떤 선수보다 코비를 따랐던 선수다. 그런 드로잔에게 코비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너무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법하다. 

코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드로잔은 토론토와의 홈경기에 나서야했다. 누구보다 드로잔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드로잔에게 다가가 어깨를 다독이며 그를 위로하기도 했다. 

충격 속에서도 경기를 무사히 마친 드로잔은 경기 후 코비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드로잔은 “내가 배운 모든 것들은 코비에게서 전해진 것이다. 코비가 없었다면 난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 사랑하는 감정과 열정도 없었을 것이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포포비치 감독 역시 “오늘은 좋은 경기를 했지만 아픈 패배였다. 그런데 지금 그게 뭐가 중요하겠나”며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에 전 세계 농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농구계뿐만 아니라 정계와 연예계 등에서도 그를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코비는 1996-97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NBA 무대를 누비며 수없이 많은 족적을 남겼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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