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카와이 레너드(클리퍼스)가 눈시울을 붉혔다. 

LA클리퍼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12-97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레너드는 3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8경기 연속 30점 이상의 맹활약. 그러나 자신의 활약 속 이어진 팀 승리에도 불구하고 레너드는 웃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졌다. 마이클 조던 이후 NBA의 아이콘으로 활약하며 큰 족적을 남긴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기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는 것. 너무나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에 농구계는 큰 충격에 잠겼다. 

NBA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만큼 코비는 수없이 많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과 영감을 불어넣어준 인물이었다. 이는 레너드 역시 예외가 아니다. 코비와 함께 많은 교감을 나누며 농구공을 잡아왔던 레너드에게도 코비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큰 슬픔으로 다가왔다. 

경기를 마친 레너드는 “슬프지만 우리는 농구선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코비도 우리가 열심히 뛰는 것을 원했을 것이다. 이젠 모두가 슬퍼할 것이다. 그가 그립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레너드는 “그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면서 난 그가 여기로 와서 공을 쥐고 위대해지길 원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모두가 슬플 것이다. 그가 이 스포츠에 미친 영향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없다. 너무나 슬픈 일이다”고 덧붙였다. 레너드는 눈시울을 붉히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 헬기에는 코비와 그의 둘째 딸 지아나 브라이언트를 포함해 총 9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