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KT가 KCC를 격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부산 KT 소닉붐은 26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8-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17승 18패로 6위를 지켰다. 2연패에 빠진 KCC는 19승 17패로 5위가 됐다. 

KT는 20점 9어시스트를 기록한 허훈을 필두로 김영환(20점), 앨런 더햄(19점 7리바운드) 등이 활약하며 승리를 따냈다. KCC는 라건아가 풀타임을 뛰며 31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1쿼터 두 팀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KCC는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친 라건아의 위력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가자 KT 역시 허훈(5점)과 더햄(6점)을 필두로 반격에 나섰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KT는 쿼터 막판 라건아에게 실점을 내주며 1쿼터를 19-22로 뒤졌다. 

2쿼터에도 근소한 열세를 이어가던 KT는 쿼터 중반 이정현에게 바스켓카운트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양홍석의 득점으로 반격한 KT는 흐름을 내주지 않고 추격을 이어갔다. 쿼터 막판 KCC가 다시 7점차로 달아났지만 김영환과 허훈의 활약으로 다시 따라간 KT는 37-3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두 팀의 치열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쿼터 중반 김영환이 연이어 3점슛을 성공시키자 KCC는 정창영과 이대성이 3점슛을 터뜨리며 반격했다.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가던 KT는 쿼터 종료 1분여 전 김영환의 득점으로 앞서나갔고 이후 리드를 지켜내며 65-62로 역전한 채 3쿼터를 마쳤다. 

두 팀의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쿼터 초반 허훈과 바이런 멀린스의 활약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KT는 쿼터 중반 터진 허훈의 3점슛으로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났다. 완전히 흐름을 가져온 KT는 계속해서 차이를 벌렸고 종료 2분여 전 20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KT는 88-74의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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