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SK가 올 시즌 전자랜드에게 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서울 SK 나이츠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72-60으로 이겼다. 

SK는 22승 12패가 되며 공동 1위에서 단독 선두가 됐다. 또 올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뒀다. 

이날 SK는 여러 선수가 맹활약했지만 특히 골밑에서 센터 최부경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그는 28분 27초를 뛰면서 1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올 시즌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SK 입장에서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올 시즌 처음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그는 "브레이크 전에 DB한테 지긴 했지만 올스타 기간 동안 잘 정비해서 이전까지 잘됐던 달리는 농구가 잘 나왔던 것 같다. 선수들 모두 기억하고 있었고 수비에서도 손발 맞춘 게 오늘 특히 전반에 주효하게 나온 것 같다. 선수들이 다 신나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개인적인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사실 매번 이렇게 해야하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이런 플레이가 계속 나오도록 해야할 것 같고 오늘처럼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비시즌에 무릎 재활을 비롯해 거의 모든 시간을 재활만 하다가 팀에 합류하다보니 팀 플레이에 잘 녹아들지 못했다. 다들 제 박자에 흘러갔는데 저 혼자 엇박으로 가고 또 몸 상태도 덜 올라온 상태여서 부족한 모습이 있었다. 지금이 4라운드 막바지지만 이제라도 컨디션이 올라와서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경은 감독은 "최부경의 오늘 플레이가 올 시즌 제일 좋았다. 수비 활동 폭이나 상대팀 작은 선수들에 대한 수비 로테이션, 그리고 수비수를 달고 슛을 쏘는 것 등 가장 좋은 모습이었다"고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25일 예정된 삼성 전에 대한 각오를 묻자 그는 "상대 순위에 상관없이 우리 팀만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경기에만 집중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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