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상무 제대 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KBL 판도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월 8일, 총 6명의 상무 선수들이 제대했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 MVP 출신인 두경민(DB)을 포함해, 서민수(LG), 김지후(KCC), 이동엽(삼성), 이재도, 전성현(이상 KGC) 등이 군 복무를 마치고 소속 팀에 복귀한 상황. 

이들의 복귀로 가장 큰 효과를 누리고 있는 팀은 바로 DB다. 두경민은 MVP 출신답게 복귀 직후 곧바로 맹활약을 이어가며 DB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복귀전에서 25분여를 뛰며 15점을 올렸던 두경민은 이후 펼쳐진 3경기에서 평균 17.7점을 기록 중이다. 공수에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두경민의 합류 이후 DB는 전승을 달리는 중. 특히 3경기 모두 90점 이상을 뽑아내며 화끈한 화력을 과시 중이다. 

LG 역시 서민수의 합류로 약점이던 포워드진을 보충하는데 성공했다. 수비력과 더불어 3점슛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서민수는 합류 후 곧바로 팀의 핵심 로테이션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4경기에서 평균 7.5점 6.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제대 후 2번째 경기였던 KGC전에서는 11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재도와 전성현의 합류한 KGC 또한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변준형의 부상 이탈로 가드진이 부족해진 상태인 KGC이기에 이들의 합류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아직까지 이재도는 평균 6.5점에 그치며 적응기를 거치는 중이지만 전성현의 경우 11.0점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후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팀에 녹아든다면 KGC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월 8일에는 전준범(현대모비스)와 김영훈(DB)이 추가로 제대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출신 슈터인 전준범이 돌아오는 현대모비스의 전력 보강이 눈에 띈다. 전준범이 제대 후 팀의 외곽 살림에 힘을 보탠다면 현대모비스 역시 6강 진출을 얼마든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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