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김영현 기자]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재밌는 추억 만들고 싶어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9일 오후 2시30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그에 앞서 열린 18일 전야제 행사에서 서울 SK 나이츠 베테랑 가드 전태풍을 만났다. 1980년생인 그는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 중 최고 연장자이자 큰 형님이다.

그는 “젊은 선수들 모습 보면서 좀 신나고 에너지 많아서 좋아요. 진짜 저 옛날 마음 느끼는 것 같아요”라며 옛 추억을 회상하고선 “이번 올스타전이 마지막이에요. 마지막 올스타여서 팬들하고 재밌게 얘기하고 좋은 추억 만들고 싶어요”라며 올스타전 참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프레디 머큐리 분장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프레디 풍큐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팬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

그는 “오토바이 타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제일 좋아하는 취미여서 팬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올스타전에서 제 목표는 최대한 신나게”라며 올스타전 본 행사를 기대하게 했다.

올 시즌 그는 경기 전에 덩크슛으로 몸을 풀기도 한다. 올스타전에서도 멋진 덩크슛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덩크슛 하고 싶어요. 저 지금 생각 있어요. 애들 덩크 콘테스트 할 때 중간에 저도 한번 해볼까 싶어요”라며 본 행사에서 덩크슛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한편, 그는 절친 하승진과 함께 TV조선에서 방영하는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한 후 방송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은 방송계에서도 통했다.

그 역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어색하지 않았다. 그는 “방송 촬영했을 때 너무 재밌어서 생각 있어요. 만약 은퇴한다면, 두 번째 인생에서 기쁘게 살고 싶어요. 다른 분들도 재밌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어려운 거 아니에요”라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사진 = 김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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