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배승열 기자] “SK 구단에 죄송하다.”

원주 DB 프로미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94-82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군 제대 후 팀에 합류한 두경민의 홈 복귀전이었다. 경기장에는 두경민을 반기는 홈팬들이 가득했다.

홈 복귀전에서 벤치로 시작한 두경민은 24분 14초 동안 23점(3점슛 3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복귀 기념 팬 사인회로 조금 늦은 두경민은 “오랜만에 홈에 복귀해서 원정과 달리 많이 긴장했다”며 “선발로 나간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줬다. 여기에 (허)웅이도 활약해준 덕분에 쉽게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두경민 합류로 날개를 단 DB. 두경민은 “제가 오기 전에도 연승을 하던 팀이다. 제가 잘했다기보다는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며 팀이 강해졌다. 여기에 (김) 태술이형까지 복귀가 예정이라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대답했다.

DB는 이날 승리로 5연승에 성공,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쳤다. 후반기 더욱 상승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두경민은 “팀이 가고자 하는 목표는 우승이다. 저 역시 마찬가지”라며 “팀이 함께 움직이고 그 목표로 가기 위해 내용을 잘 만든다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경민은 상무 입대전 허리와 발목이 좋지 못했다. 상무에서 수술도 받으며 재활에 전념. 두경민은 “상무의 배려가 있었다. 지금 몸 상태는 아픈 곳이 없다. 건강하다”고 밝혔다.

한편, 마지막 공격에서 3점슛을 넣으며 홈팬들을 열광시킨 두경민이지만 상대와의 충돌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우리 팀 입장에서는 골득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흥이 넘치다 보니 세리머니까지 나왔다”며 “상대 선수와 SK 구단에 죄송하다. 아직 (전)태풍이형한테 연락드리지 못했는데 따로 죄송하다고 연락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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