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배승열 기자] “우리가 나가는 방향 잘 유지하겠다.”

원주 DB 프로미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94-82로 이겼다.

5연승에 성공한 DB는 리그 3위를 유지, 달콤한 올스타 휴식기를 준비하게 됐다.

승리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상범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모두 다 잘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힘이 넘쳤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귀중한 1승을 더했고 휴식기 동안 잘 정비해서 우리가 나가야 하는 방향을 유지해 흥이 있는 농구를 펼치겠다”고 후반기 각오를 전했다.

하지만 기분 좋은 승리에도 실책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DB는 15개의 턴오버(SK 10개)를 기록하며 상대에게 추격의 기회를 줬다.

이에 대해 이상범 감독은 “센터와 가드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 그런 부분을 휴식기 때 다듬을 필요가 있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골밑에서 볼을 잡았을 때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아 실책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경기 종료 직전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DB는 경기 종료 직전 두경민이 3점슛을 넣으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SK 선수단은 수비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나온 공격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상범 감독은 “3승 3패 동률이 됐을 때 골득실을 생각했다. 마지막까지 공격하라고 코트 위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며 “아쉬움을 남지 않게 하기 위한 벤치의 지시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두경민의 합류로 “(두)경민이 하나로 공격에서 옵션이 생겼다. 두경민과 오투아쿠의 2:2 게임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좀 더 연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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