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김영현 기자] “김민수의 경기력도 살아났고, 여러모로 얻은 것이 많은 경기다”

서울 SK 나이츠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105-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SK는 21승 11패로 2위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0.5게임차로 벌리며 단독 1위를 유지했다.

SK는 공수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연전을 치르게 된 KT를 압도했다. 사실상 전반에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KT의 외곽이 난조를 보이자, 최준용을 탑에 세운 지역방어로 KT의 공격 활로를 차단했고, 수비 성공은 곧 속공으로 이어졌다. 속공 6개로 신바람을 냈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후 “3연패에서 벗어난 후 KT전도 조심스럽게 준비했다. 속공으로 몰아붙여 전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선수들이 신나서 경기한 것 같다. 김민수, 최부경한테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특히 김민수가 살아나서 얻은 게 많은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애런 헤인즈는 이날 13점 12리바운드 14어시스트(2스틸 3블록)으로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다.

문 감독은 “수비에서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해 빠른 공격으로 나가야 (애런) 헤인즈가 뛰는 의미가 있다. 오늘도 헤인즈가 뛰면서 외곽에 안영준에게 빼주는 킥아웃패스나 엔트리패스 등이 나왔다. 오랜만에 본인의 역할을 한 것 같다”며 헤인즈의 활약에 만족감을 보였다.

현재 SK는 자밀 워니가 선발로 나오며, 헤인즈는 2쿼터에 교체 투입되고 있다.
                                        
문 가독은 “(자밀) 워니가 안정된 스타트를 해줘서 팀 전체적으로 밸런스 잘 가져가고 있는 것 같다. 애런 (헤인즈)에게 2쿼터 시간을 주고 있는데, 잘 풀어주고 있다. 애런에게도 ‘세트오펜스 할 바엔 워니가 뛰는 게 낫다’고 말했다. 애런도 그걸 명심하고 달려줘야 하고, 수비에서는 최대한으로 공격적으로 팀 디펜스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선형도 마찬가지다. 스타팅으로 나가서 안 달려줄 거면, 최성원, 전태풍이 뛰는 게 낫다. 후반기 다른 팀들이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때 우리는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해서 계속 달리는 농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DB전도 원정이지만, 좋은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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