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김영현 기자] “KT는 연전을 치르는 것인 만큼 활동량으로 승부 볼 계획이다”

서울 SK 나이츠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를 치른다. 지난 10일 KCC전을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난 SK는 이날 KT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KT전 상대전적은 1승 2패로 열세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전 팀이 선두 싸움 중이지만, 나름의 걱정거리도 있음을 털어놓았다.

문 감독은 “경기 내용은 좋지만, 현재 팀이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다. SK의 강점은 스피드와 높이를 두루 갖춘 두꺼운 포워드진이다. 하지만 현재 파워포워드 포지션이 좋지 못하다. (최)준용이만 잘하고, 김민수, 최부경이 슬럼프 아닌 슬럼프다. 공격에서는 미스매치를 못 살리고, 수비에서는 작은 선수들에게 뚫린다. 이들이 경기력을 회복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간 부진했던 애런 헤인즈가 지난 10일 KCC전에서 살아난 점은 고무적이다.

문 감독은 “개인 면담을 강하게 했다. 세트오펜스에서 상대의 존을 깨주는 것도 있지만, (애런) 헤인즈의 또 다른 장점은 스피드다. 헤인즈가 나갔을 때 (바이런) 멀린스(KT)나 라건아(KCC)가 못 뛰어야 하는데, 그들이 버틴다는 건 헤인즈의 스피드가 안 난다는 것이다. 헤인즈에게 뛰는 동안 모든 걸 쏟아 부으라고 했다. 이제는 스피드를 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KT전에서는 허훈-김윤태로 이어지는 투 가드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문 감독은 “스위치 없이 허훈과 김윤태에게 바짝 붙어서 수비하라고 했다. 허훈이 탑과 45도 위치에서 투맨게임을 시도하는데, 한 발이라도 더 뒤에서 볼을 잡게 하라고 했다. 수비는 기본을 강조했고, KT가 연전인 만큼 활동량으로 승부 볼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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