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김영현 기자] KCC가 SK에게 완패를 당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8-104로 졌다. 원정 5연승 행진을 마감한 KCC는 18승 13패로 3위를 유지했지만, 공동 선두(KGC, SK)와의 승차가 2게임으로 벌려졌다.

KCC는 이날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사실상 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2쿼터 저조한 3점슛 성공률(22%)을 보였고, 리바운드에서도 6-14로 크게 밀렸다. 그 사이 최준용에게 2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허용하며, 2쿼터 스코어가 15-32로 두 배 이상 열세를 보였다. 

때문에 전반을 35-53으로 18점 뒤진 채 마쳤고, 이후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해야 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후 “할 말이 없는 경기다. 잘 된 게 없고, 안 된 것만 있는 경기였다. 공격이 잘못 되니까 상대에게 속공을 많이 허용하는 상황이 생겼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을 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속공을 많이 허용한다. 슛 밸런스도 맞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했다.

경기 중 지역방어를 선 것에 관해서는 "(애런) 헤인즈 매치업이 되지 않아서 지역방어를 섰다. 하지만 지역방어를 서지 않은 것만 못 하게 수비가 되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팀이 진 것과 별개로 이대성은 이날 팀 내 최다 23점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전 감독은 "(이)대성이 얘기는 그만 했으면 좋겠다. 팀에 대한 것이 중요하다. 이대성의 대한 내용은 오해가 생길 수 있어서 당분간 대성이가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는 기사를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탁하며 "전체적으로 게임이 안 됐다. 이대성이 들어와서 게임이 안 된 것이 아니다. 제일 안타까운 것은 송교창의 뒤를 받칠 선수가 없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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