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성민 기자] 연승과 연패의 길목에서 만난 천적 관계의 양 팀. 어느 때보다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진다.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둔 DB와 전패를 당한 KT가 만난다. 두 팀은 각각 연승, 연패의 길목에 서 있다.

DB는 직전 경기인 KCC전에서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위태로웠던 순위 싸움에서 귀중한 승리로 상승 원동력을 얻었다. 허웅이 뜨거운 손끝을 과시하고 있고, 부상 복귀 선수들의 컨디션도 정상 궤도를 향해가고 있다.

KT는 어느덧 6위까지 내려앉았다. 허훈 부상 이후 떨어진 경기력이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직전 경기 패배 후 서동철 감독은 가드진을 강하게 질책했다. “도가 지나칠 정도로 좋지 않았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양홍석과 멀린스에게 향하는 짐이 무거워지고 있다. 

DB와 KT 모두 승리가 분위기 상승의 열쇠다. DB는 직전 경기의 기쁨을 이어가야 하고, KT는 좋지 않은 흐름을 서둘러 돌려세워야 한다. 천적 관계에 놓여있는 두 팀이지만, 이번 맞대결은 쉽게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